새로 발굴된 무령왕릉지도 보기은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이 적힌 지석으로 더욱 유명해졌고, 한반도뿐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관의 목재가 특이했다. 일본에서만 자란다는 금송(金松, 고우야마키: 삼나무의 일종)로 만든 것이었다. 한반도에서는 기후 때문에 재배할 수 없는 수종이다. 또 죽은이의 행적을 자세히 적어둔 지석에는 무령왕의 출생과 사망년도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었다.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461년경, 백제의 개로왕이 남동생 곤지를 왜국에 파견했다. 당시 해산달이었던 자신의 측실을 함께 보내며 도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백제에 돌려보내도록 명했다. 일행이 가쿠라시마에 왔을 때, 부인은 아들을 낳았다. 이 사람이 ‘세마키시’라고 불리던 백제 25대 왕이다.

경북대 문경현 박사의 연구결과, 일본 가카라섬지도 보기에 전해 내려오는 ‘시마왕’ 탄생지가 바로 무령왕의 탄생지로 추정되었다. 지금 이곳에는 한·일 교류의 상징으로 무령왕탄생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가카라시마_무령왕 탄생지
가카라시마_무령왕 탄생지
가카라시마_무령왕 탄생지 기념비
가카라시마_무령왕 탄생지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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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선옥 (서울 온곡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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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
어, 누나! 궁금한 게 있어.
누나 :
뭔데?
남동생 :
백제의 ‘근초고왕’이라는 만화를 읽고 있는데 말이야.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라는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와.
누나 :
그러네.
남동생 :
왜왕이라면 일본 왕이라는 뜻이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하고 일본은 사이가 좋지 않잖아. 그런데 왜 선물을 줘? 나 같으면 안 줘!
누나 :
넌 옆집 아이하고 맨날 싸우기만 하거나, 맨날 놀기만 해?
남동생 :
그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누나 :
나라 사이도 비슷해.
남동생 :
그래?
누나 :
그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사이가 나쁜 시기가 있었지. 그런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삼국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도와줬어. 특히 백제가 말이야.
남동생 :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알아?
누나 :
그거야 옛날 역사책과 유적지 그리고 유물을 보면 알 수가 있지!
누나 :
요즘 누나가 역사 추리 소설을 쓰려고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 볼래?
기자 :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천황 일가에는 백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남동생 :
와, 이 진짜 같지 않은 진짜 같은 진짜 말… 진짜야?
누나 :
그래. 일왕이 직접 말하고 있잖아.
누나 :
이렇게 백제역도 있어.
남동생 :
우와… 가보고 싶다.
누나 :
이렇게 일본에게는 우리나라, 특히 백제가 큰 의미가 있어. 문화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사이도 좋았거든.
남동생 :
그렇구나!
남동생 :
닮은 게 또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누나 :
누가 많이 찾나 내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