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는 일찍부터 부강한 나라를 이루었다. 벼농사에 유리한 지역으로 농업 생산력이 높았으며, 뛰어난 철기를 생산하여 한 군현, 예, 왜 등 주변국에 수출하였다. 또한 중국과 한반도 그리고 일본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해상 중계 무역으로도 번성하였다. 이와 같은 가야의 경제력은 뛰어난 문화 발전으로 이어졌다.

 

가야가 높은 수준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유적이 바로 토기이다. 수레 토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모양의 토기가 제작되었다. 가야 토기는 주변의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신라 토기도 원형은 가야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의 스에키 토기는 생산과 발달에 가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회색 경질 토기인 스에키 토기는 5세기경의 고분에서 다수 출토되고 있으며, 일본에 한반도 문화가 전파된 대표적인 증거로 꼽히고 있다. 스에키 토기의 ‘스에’는 우리말 ‘쇠’에서 전래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굽다리접시(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굽다리접시(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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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차경호 (대구 성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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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
어, 누나! 궁금한 게 있어.
누나 :
뭔데?
남동생 :
백제의 ‘근초고왕’이라는 만화를 읽고 있는데 말이야.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라는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와.
누나 :
그러네.
남동생 :
왜왕이라면 일본 왕이라는 뜻이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하고 일본은 사이가 좋지 않잖아. 그런데 왜 선물을 줘? 나 같으면 안 줘!
누나 :
넌 옆집 아이하고 맨날 싸우기만 하거나, 맨날 놀기만 해?
남동생 :
그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누나 :
나라 사이도 비슷해.
남동생 :
그래?
누나 :
그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사이가 나쁜 시기가 있었지. 그런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삼국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도와줬어. 특히 백제가 말이야.
남동생 :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알아?
누나 :
그거야 옛날 역사책과 유적지 그리고 유물을 보면 알 수가 있지!
누나 :
요즘 누나가 역사 추리 소설을 쓰려고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 볼래?
기자 :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천황 일가에는 백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남동생 :
와, 이 진짜 같지 않은 진짜 같은 진짜 말… 진짜야?
누나 :
그래. 일왕이 직접 말하고 있잖아.
누나 :
이렇게 백제역도 있어.
남동생 :
우와… 가보고 싶다.
누나 :
이렇게 일본에게는 우리나라, 특히 백제가 큰 의미가 있어. 문화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사이도 좋았거든.
남동생 :
그렇구나!
남동생 :
닮은 게 또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누나 :
누가 많이 찾나 내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