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은 국내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학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침묵하고 은폐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용감하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언하였고, 이어 다른 피해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하였고, 이에 중국·타이완·필리핀·네덜란드의 피해 여성들도 동참하여 현재까지 93명에 의해 10건이 제기되었다. 소송이 제기되자 일본의 시민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응답을 호소하며 앞장서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2년 1월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주도로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5년 1월 7일 1,160회째 수요집회 때는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비’ 소녀상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 및 관련 책임자 처벌과 함께 그 사실을 일본 역사 교과서에 기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에 함께하는 세계 각국 시민단체의 격려와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