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이렇게 중국은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 고구려 성까지 포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부로…
- 남동생 :
- 누나, 고구려는 우리 역사잖아. 중국이 왜 저러는 거야?
- 누나 :
- 음, 그건 말이지… 함께 찾아보자.
- 누나 :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역사 지리, 민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래.
- 남동생 :
- 무슨 근거로 그러는데?
- 누나 :
- 중국은 현재 중국 땅에 있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야.
- 남동생 :
- 음… 그럼 옛날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는데?
- 누나 :
- 지도로 봐볼까?
- 누나 :
- 고구려보다 오래된 고조선부터 보자.
- 남동생 :
- 와아! 엄청 넓네!
- 누나 :
- 고구려는 여기…
- 남동생 :
- 전부 한반도 북쪽과 만주 쪽에 있었네?
- 누나 :
- 그래.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은 중국 땅인 곳도 있어.
- 남동생 :
- 흠! 이 나라의 땅이었던 곳을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거지.
- 누나 :
- 그래.
- 남동생 :
- 음, 그러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하려면 어떻게 중국과 싸워야 해?
- 누나 :
- 싸우긴. 우린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반론을 제시하면 돼.
- 남동생 :
- 역사적 사실이라면… 어떤 거?
- 누나 :
- 흐음!
- 남동생 :
- 어떻게 다른데?
- 누나 :
-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대부분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쐐기돌을 많이 사용해서… 이런 모습이 되는데,
- 남동생 :
- 그렇구나. 고구려성이 훨씬 강하네.
- 누나 :
- 그렇지!
- 누나 :
- 또,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영락’이라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해 대왕의 치적을 기록한 내용과 건국신화가 새겨져 있지.
- 남동생 :
- 아하!
- 누나 :
- 그러니까, 고구려는 그 옛날 고조선부터 이어온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신라에 멸망한 이후에도 고려, 조선 등이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계승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분명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란 말이지
- 남동생 :
- 휴!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 누나 :
- 역사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어.
- 남동생 :
- 추리 소설의 범인처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