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
- 아빠, 저기 독도가 보여요!
- 아버지 :
- 이야~ 이렇게 멋진 독도를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오는걸.
(노래)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 땅.”
- 아들 :
- 아빠! 무슨 노래예요?
- 아버지 :
-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지.
- 아들 :
- 가사 내용이 무슨 뜻인데요?
- 아버지 :
- 일본인들이 옛날부터 독도에 눈독을 들이고 빼앗으려고 했었다는 독도의 역사 이야기야.
독도는 우리 일본땅이무이다.
한국은 독도를 돌려달라.
- 아버지 :
- 요즘 TV나 인터넷에서 독도가 일본인들의 땅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기사를 많이 봤었지?
- 아들 :
- 네... 그런데 옛날부터 그런 거예요?
- 아버지 :
- 그래.
- 아버지 :
- 노래 가사에서처럼 러일전쟁 직후 독도를 강제 편입한 것이 독도 침탈의 첫 신호탄이었지.
-
러일전쟁 시기에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게 ‘한일의정서’라는 조약을 강제로 맺게 했는데 그 조약에는 일본이 전략상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한국은 그 땅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어.
- 아들 :
- 우리 땅을요? 왜요?
- 아버지 :
-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러일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거쳐 가야 하는데 특히 독도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 조약에 따라 독도를 빼앗기 시작했어.
당연 독도는 승전국인 우리 차지 아니겠어~
- 아들 :
- 에이, 나쁘다! 전쟁도, 일본도 나빠요. 아빠!
- 아버지 :
- 그렇지
- 아버지 :
- 그 일을 시작으로 일본인들이 독도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만행들을 저질렀단다. 전쟁 목적으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자연 생태를 파괴하기도 했지.
- 아버지 :
- 독도 주변에 살던 강치가 멸종되었는데 일본사람들이 무차별한 포획을 했기 때문이지.
- 아들 :
- 정말? 그런 짓을 못하게 지킨 사람은 없었어요?
- 아버지 :
- 많았지. 노래 가사에서처럼 신라장군 이사부부터 현재 일본의 독도 침탈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르게 알리고 독도를 지키는 ‘지킴이’들까지!
- 아버지 :
- 파도가 제법 센데...오늘 독도 땅을 밟아 볼 수 있을까?
- 아빠 :
- 독도는 날씨가 나쁘면 못 내릴 수도...
- 아들 :
- 으잉, 그래요? 파도야 멈춰! 독도는 내가 지키러 간다!
- 아들 :
- 여기에 제주도를 붙이면! 완성!
- 아버지 :
- 와~ 금방 지도를 맞췄구나!
- 아들 :
- 이 정도야 쉽죠~
- 아버지 :
- 좋아 그럼 제주도하면?
- 아들 :
- 귤, 말… 음… 그리고 해녀 할머니?
- 아버지 :
- 제법인데? 그럼 제주해녀들이 제주도에서만 있지 않았다는 것도 알까?
- 아들 :
- 예? 몰랐어요?!
- 아버지 :
- 제주해녀들은 ‘황금바다’를 찾아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까지 갔었지.
- 아들 :
- 이렇게 멀리까지? 대단하다!
- 아버지 :
- 그 전에 독도는 말이지. 물고기를 잡거나, 거친 바람을 피해 잠시 쉬는 곳이었거든. 그런데 해녀들이 독도에 가서 보니 거기는 해녀들의 엘도라도였어
- 아버지 :
- 온갖 물고기들, 해산물이 셀 수 없이 살았거든. 물질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해녀들이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독도에 와서 물질을 하며, 수개월을 지냈단다.
- 아들 :
- 물고기를 많이 잡아서 팔고 그걸로 뭘 했을까요? 나라면 새 게임?
- 아버지 :
- 요녀석~ 식구들 살림에 보태거나 결혼하는데 쓰거나 한거야.
- 아들 :
- 해녀 할머니들에겐 독도는 꼭 필요한 곳이었겠어요
- 아버지 :
- 그리고 해녀만큼이나 독도가 꼭 필요한 동물도 있었지.
- 아들 :
- 갈매기요!
- 아버지 :
- 땡! 바로 강치란다.
- 아들 :
- 와아!! 귀엽다!
- 아버지 :
- 물개와 비슷한 강치는 ‘가지어’라고도 불렸는데 독도를 까맣게 덮을 정도로 많아서 울릉도 사람들은 강치가 많은 곳이란 뜻으로 독도를 ‘가지도’라고도 불렀어
- 아들 :
- 아빠! 나 지금 독도로 갈래요! 바글바글 강치!! 보고싶다아~
- 아버지 :
- ... 지금은 살지 않아.
- 아들 :
- 어? 왜요?
- 아버지 :
- 일제시대때 일본 사람들이 강치의 기름과 가죽을 탐내 마구잡이로 잡아들였거든. 결국 강치는 멸종하고 말았지.
- 아들 :
- 독도를 더는 가지도라고 못 부르는 거네요?
- 아버지 :
- 그렇지. 그래도 나이 많으신 해녀들은 강치도 있고 해녀도 많았던 독도를 아직도 기억해.
-
강치나 해녀뿐만 아니라, 독도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의 삶이 서려 있는 곳이니까.
- 아들 :
- 그래도 언젠가 강치를 독도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아버지 :
- 많이들 모르는 이야기지. 너도 처음 듣지
- 아들 :
- 아녜요! 내일 친구들한테 내가 얘기 할거니까~! 강치랑 해녀할머니 이야기!
- 아버지 :
- 우리아들, 기특한 결심을!
- 아버지 :
- 그래 그래, 많이 알려줘.
- 돌이 :
- 철이형은 여행갔다던데 나도따라갈걸 그랬나? 지금쯤 어디 있으려나?
- 돌이 :
- 형에게 전화해볼까?
- 철이 :
- 오, 돌이! 어쩐 일이야?
- 돌이 :
- 잘 계셨어요, 형?
- 철이 :
- 나야 잘 지내지!
- 철이 :
- 내가 올린 사진 봤지? 모처럼 휴가를 내서 우리나라의 명승고적을 찾아다니고 있어.
- 철이 :
- 너 방학이라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침대에만 누워있는 건 아니겠지?
- 철이 :
- 너도 같이 나랑 여행이나 떠나자!
- 돌이 :
- 저 돈도 없구...
- 철이 :
-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거지! 여기 울진이니까 얼른 와! 더 늦기 전에!
- 돌이 :
- 언제나 제멋대로라니까.
- 돌이 :
- 더 늦기 전에 나로 따라가 볼까?
- 돌이 :
- 그렇게 두 청년의 여행이 시작된다
- 짜잔!
- 철이 :
- 오, 울진에 있다고만 했는데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 돌이 :
- 전화기 너머 축제 진행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돌이 :
- 그래서 이 시기에 울진에서 열리는 축제가 어떤게 있나 찾아봤더니 대풍헌 행사가 있길래 여기다 싶었죠
- 철이 :
- 하하, 우등생 아니랄까봐
- 돌이 :
- 그런데 여기엔 무슨 일로 오셨어요?
- 철이 :
- 여름엔 역시 바다 아니겠니? 동해 바다가 끌리더라구. 그런데 이곳에 축제가 있길래 행선지를 정했지
- 돌이 :
- 그런데 이 행사의 취지가 뭘까요?
- 철이 :
- 음, 항구 마을이니 고기를 잘 잡게 해달라고 비는 것은 아닐까?
- 삼봉 :
- 아니, 이 행사는 수토사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란다
- 돌이 :
- 예엣?! 수토사는 뭐죠?
- 삼봉 :
- 수토사란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감찰하던 관리란다.
- 삼봉 :
- 수토사들이 울릉도에 가기 위해 순풍이 불기를 기다리는 곳이 이 대풍현이라는 곳이고.
- 철이 :
- 아 저 분들은 수토사들이 고유제를 지내는 상황을 재현하고 계신거구요
- 철이 :
- 그렇지!
- 돌이 :
- 고유제:중대한 일을 치르기 위해 사당이나 신명에게 알리는 제사
- 돌이 :
- 형, 고유제를 치러선지 울릉도 쪽으로 바람이 부는데 우리 말 나온 김에 울릉도 한번 가볼래요?
- 철이 :
- 네가 돈 안낸다고 쉽게 말하는구나.
- 돌이 :
- 읔.
- 철이 :
- 가보자. 우리가 또 언제 울릉도를 가보겠니?
- 돌이 :
- 울릉도 울릉도 말만 들었는데 이렇게 와보네요
- 돌이 :
- 강릉, 묵호, 포항, 후포 등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도 많고, 서울-포항 사이에는 고속철도 노선이 생겨서 가기 편해진 것 같아요.
- 돌이 :
- 그리고 그저 작은 섬이라고 생각 했지만 안내 책자를 보니 관광할 곳이 엄청 많은걸요?
- 철이 :
- 먹을 거리는 어떤게 있어?
- 돌이 :
- 산채비빔밥, 명이절임도 좋고, 자생 산책와 약초로 사육된 울릉약소도 좋겠어요!
- 철이 :
- 그럼 우선 울릉약소를 먹어볼까?
- 철이 :
- 울릉약소, 약초를 먹여 키워선지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좋은 걸!
- 돌이 :
- 그냥 먹지 말고 명이절임에 쌈 싸서 먹어봐요!
- 철이 :
- 그럼 소화도 시킬 겸 울릉도 구경이나 해볼까?
- 철이 :
- 여기에도 사당이 있네
- 돌이 :
- 이 사당은 독도로 무사히 가게 해달라고 비는 사당이려나요?
- 삼봉 :
- 성하신당은 동해의 풍어와 번영을 비는 사당이기도 하면서 울릉도 사람들이 배를 건조하고 바다에 띄우기 전에 반드시 와서 비는곳이지.
- 철이 :
- 앗, 할아버지는 대풍헌에서 뵈었던?!
- 삼봉 :
- 인연이 있는지 청년들과 동신이 겹치는군
- 삼봉 :
- 소개가 늦었네. 난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뱃사람이기도 하면서 부업삼아 여행객 안내도 해주는 삼봉이라고 한단다.
- 삼봉 :
- 여행중인 것 같은데 괜찮다면 내가 이곳저곳 안내해줄까?
- 돌이 :
- 좋지요!
- 삼봉 :
- 이곳 성하신당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황토굴이 있는데 가볼테냐?
- 삼봉 :
- 저쪽으로 저쪽으로
- 돌이 :
- 조선시대에는 수토사가 수토 활동의 증거품으로 울릉도의 향토와 향나무를 왕에게 바쳤다고 하네요
- 돌이 :
- 지금 가는 곳은 어딘가요?
- 삼봉 :
- 대풍감 전망대란다.
- 돌이 :
- 대풍감? 혹시 대풍헌처럼 바람을 기다리는 곳인가요?
- 삼봉 :
- 오오, 예리하구나!
- 삼봉 :
- 자, 다 왔단다!
- 철이 :
- 우와! 절경이예요, 절경!
- 삼봉 :
- 지금 가는 곳은 나리분지란다.
- 돌이 :
- 나리분지요?
- 철이 :
-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란다. 그러다보니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고, 이곳에 지어진 투막집과 너와집이 잘 보존되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단다. 맑은 날은 지붕재료가 수축하여 통풍이 잘되고, 비오는 날은 습기를 빨아들여 빗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지.
- 돌이 :
- 신기해요!
- 돌이 :
- 와, 아까 본 나리분지도 좋았고 황토굴도 멋졌어요!
- 돌이 :
- 그런데 아직 독도고 못 갔는데 벌써 하루가 지나가네요
- 삼봉 :
- 내일 내가 독도를 안내해주지!
- 철이 :
- 근데 할아버지 일은 어떡하시구요?
- 삼봉 :
- 내가 민박집도 운영하는데 거기를 이용하고 내일 독도에 가는 걸로 대신하지,어때?
- 철이 :
- 안 그래도 짐을 풀 곳이 필요했는데 딱이네요!
- 돌이 :
- 얼른 가서 여독도 풀고 짐도 풀어요!
- 삼봉 :
- 가는 길에 산채 나물 비빔밥 한 그릇 먹고 들어가자꾸나!
- 돌이 :
- 좋아요!
- 돌이 :
- 여기 한 그릇 더 주세요!
- 철이 :
- 한 그릇 더?
- 철이 :
- 에잇, 저도 한 그릇 더 주세요!
- 돌이의 일기
- 독도를 가기 위해
-
울진 후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왔다.
-
울릉도로 온 김에 울릉도의 명소인 성하신당, 황토굴, 대풍감, 나리분지를 갔다.
-
나리분지에는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너와집, 투막집이 남아 있었다.
-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약소고기,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 너무 맛있다!
-
내일은 드디어 독도를 가게 된다.
- 삼봉 :
- 자자, 젊은 친구들! 어서어서 발을 움직여야지?
- 철이 :
- 하암, 이른 아침부터 어딜 가시는 거예요?
- 삼봉 :
- 날씨가 너무 좋아! 이런 날에는 육안으로 독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란다
- 돌이 :
- 독도요?!
- 철이 :
- 돌아, 얼른 가자!
- 돌이 :
- 철이 형 같이 가요!
- 철이 :
- 와, 독도가 보인다!
- 철이 :
- 더 자세히 볼까!
- 삼봉 :
- 이렇게 날씨가 맑으면 육안으로도 잘 보인단다, 독도가 우산도로 불렸다는 건 잘 알고 있겠지?
- 철이 :
- 네네,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 삼봉 :
- 세종실록 지리지 (1454)에는 '우산(독도)과 무릉(울릉도) 두 섬이 현의 정동 바다 가운데에 있다. 두섬은 서로 거리가 멀지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고 기록되어 동해상의 두 섬의 존재를 알림과 동시에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내용이지.
- 돌이 :
- 울릉도는 물론 독도에 대해서 정말 잘 아시는 것 같아요!
- 삼봉 :
- 물론이지! 우리 집안을 비롯한 많은 울릉도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독도에 가서 고기도 잡고 전복도 땄지!
- 철이 :
- 말로만 듣던 독도를 드디어 가본다니 기대되는 걸!
- 돌이 :
- 저두요!
- 철이 :
- 울릉도에서 출발할때 날씨가 좋았으니 독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지?
- 철이 :
- 그런데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독도를 우산도라고 불렀는데 독도라고 불리게 된 계기가 뭘까?
- 돌이 :
- 돌섬(石島)이라고 불렀던 게 유래일 것 같은데...
- 삼봉 :
- 울릉도 사람들이 돌섬(石島)이라 불렀던게 독섬으로 변하였다가,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獨島)가 되었단다.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는 돌섬을 한자로 표기한 석도(石島)라고 기록되어 있지.
- 삼봉 :
- 울도(울릉도)군사가 독도를 관할한다고 기록되어 대한제국 황제의 칙령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된 것이지.
- 철이 :
- 정말 박학다식하세요!
- 삼봉 :
-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잘 아는 건 기본이지.
- 삼봉 :
- 아, 저기 독도가 보이는구나!
- 돌이 :
- 와아!!!
- 삼봉 :
- 오늘처럼 바람이 잔잔하면 울릉도에서 약1시간 반만에 독도에 도착한단다.
- 철이 :
- 오, 괭이 갈매기다!
- 돌이 :
- 와! 돌고래도 보여요!
- 삼봉 :
- 독도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자연환경 보전지역이기에 이들 외에도 여러 희귀 동식물들을 볼 수 있지!
- 삼봉 :
- 독도에는 식물은 약60종, 곤충은 약 130종, 조류 약 160종의 여러 생물들이 자생하고 있단다
- 삼봉 :
- 그리고 독도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 피난처 및 휴식처로 우리나라 생물의 기원과 분포를 연구할 수 있어 생태, 지리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지
- 삼봉 :
- 근래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져서 연간 20만명이 방문한단다
- 돌이 :
- 그렇게나 많이요?
- 철이 :
-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는 소리겠지.
- 삼봉 :
- 독도는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의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단다. 이 모든 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단다
- 돌이 :
- 헉, 89개 씩이나요?!
- 삼봉 :
- 동도에는 등대와 경비대가 있고 서도에는 주민숙소가 있단다.
- 돌이 :
- 와, 저기 등대가 보이네요!
- 삼봉 :
- 독도등대가 밤에 불을 밝히고 있어서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단다.
- 돌이 :
- 3할아버지 덕에 도착하기도 전에 많이 알게 되었어요!
- 삼봉 :
- 그랬다니 나도 보람이 느껴지는구나!
- 삼봉 :
- 자, 이제 독도에 도착했구나
- 삼봉 :
- 배도 멈추었으니 나가서 독도를 눈에 담아볼까?
- 돌이 :
- 네! 얼른 가요!
- 돌이의 일기
- 오늘 드디어 독도에 도착했다.
-
독도는 예전에 우산도, 독섬(돌섬)으로 붙렸다고 한다.
-
우리나라 세종실록 지리지 (1454) ,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900) 등 많은 자료에 독도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날씨가 맑으면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다고 나오는데, 오늘 운이 좋아서 울릉도에서 배를 타기 전에 독도를 바라볼 수 있었다.
-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보니 독도가 너무나 가깝게 느껴졌다.
-
이렇게 독도가 가깝고 잘 보이니 우리 선조들도 얼마나 자주, 많이 독도에 가봤을까?
- 독도경비대 :
- 어서 오십시오
- 돌이 :
- 아, 안녕하세요 독도경비대이신가요?
- 독도경비대 :
- 예, 그렇습니다
- 돌이 :
- 근무하시기 힘들지 않나요?
- 독도경비대 :
- 쉽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영토를 지키는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영광스럽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 철이 :
- 옆에도 둘러보자
- 독도경비대 :
- 천천히 잘 둘러보십시오
- 철이 :
- 돌아, 뭘 그렇게 생각해?
- 돌이 :
- 분명 이곳은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인데, 왜 일본은 자기의 영토라고 우기는 걸까요?
- 삼봉 :
-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단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침략야욕에 불타던 일본은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 삼봉 :
- 1905년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기 위해 독도를 주인없는 섬이라며 불법으로 몰래 편입하였단다.
- 진자이 요시타로 :
- 울도군수 심홍택을 만나러 왔소
- 진자이 요시타로 :
- 그대가 대한제국의 울도군수 심홍택입니까?
- 심홍택 :
- 날 아는 그대는 뉘시오?
- 진자이 요시타로 :
- 나는 진자이 요시타로, 우리는 시마네현에서 나온 독도 시찰단이오. 일본영토가 된 독도에 왔다가 날씨가 나빠져서 이곳에 오게 되었소.
- 심홍택 :
- 독도가 일본 땅이 되었다고? 나라가 힘이 없으니 이런 수모를 당하는 구나! 아무튼 빨리 이 일을 조정에 알려야겠다.
- 삼봉 :
- 울도군수 심홍택은 이 사실을 강원도관찰사를 통해 의정부에 보고하였단다.
- 돌이 :
- 그래서 어찌되었나요?
- 삼봉 :
- 당시 의정부 참정대신이 일본의 독도편입을 부인하였지만 안타깝게도 대한제국은 1905년 일본에게 강압적으로 외교권을 빼앗겨 일본에 항의할 수 있는 외교적 통로가 없었단다.
- 돌이,철이 :
- 아아...
- 삼봉 :
- 지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17세기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1905년에 독도는 주인없는 섬이라며 시마네현에 편입했다는 것이지
- 삼봉 :
- 20세기 초의 일본 정부는 독도를 주인 없는 섬이라며 불법으로 몰래 편입했는데, 지금의 일본 정부는 독도를 17세기에 영유권을 확립한 일본 고유영토라고 말을 바꾸고 있지
- 삼봉 :
- 언제는 주인 없는 섬이라더니 이제는 원래부터 자기 땅이었다니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일본의 주장을 그 누가 믿겠니?
- 돌이 :
- 자기의 교유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주인이 없는 섬이었다고 동시에 주장하다니 모순이군!
- 돌이 :
- 게다가 침탈을 반성하지 않고 그릇된 행동을 반복하고 있구요
- 철이 :
- 정말이지 부끄러움을 모르는군요
- 철이 :
- 그런데 많은 기록들이 독도가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라는 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잖아요. 이를 왜 그들은 모르고 있을까요?
- 삼봉 :
- 잠깐 바닷바람을 쐬고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자꾸나.
- 돌이의 일기
- 일본은 20세기 초에 우리 땅인 독도를 ‘주인 없는 섬 ’이라며 몰래 편입했는데, 2차대전 이후에는 독도를 자기들 고유영토라고 주장했다.
-
왜 이렇게 말을 바꾸고 우기는 걸까?
-
아무리 말을 바꾸고 시비를 걸어도 독도는 우리나라의 섬이다.
- 삼봉 :
- 자, 잠깐 쉬었으니 이야기를 이어가볼까?
- 삼봉 :
- 철이 너의 말대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많은 기록들이 독도가 우리의 고유영토라는 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지. 그중에는 재미나 안용복 이야기가 있지. 이를 설명해주마. 1693년, 일본 어민들이 울릉도, 독도에서 어업을 하던 안용복과 박어둔을 일본으로 납치한 일이 있었단다.
- 일본인 :
- 도주님, 이자들입니다. 이 조선사람들이 울릉도에 있기에 잡아왔습니다.
- 안용복 :
- 왜 조선의 땅에 침범하였소?
- 도주 :
- 우리는 에도 막부로부터 울릉도에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어찌하여 그대는 울릉도를 조선의 섬이라 주장하는가?
- 안용복 :
- 울릉도에서 우리나라까지의 거리는 하루가 걸리는데, 일본과의 거리는 닷새가 걸리니, 우리나라에 속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조선 사람이 스스로 조선 땅에 가는데 어찌하여 억류하는 것이오?
- 도주 :
- 일단, 안용복을 후하게 대하여라.
- 삼봉 :
- 그 뒤 일본 관리들은 이 일을 중앙정부인 에도 막부에 보고하였지
- 삼봉 :
- 이 보고를 받은 에도막부는 1695년 울릉도의 소속에 대해 돗토리번에 문의를 하였고 이에 답변을 받았단다.
- 에도 막부 :
- 울릉도는 돗토리번에 언제부터 속하게 되었는가? 울릉도 이외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이 있는가?
- 돗토리번 :
- 울릉도는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이 아닙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그 외에도 돗토리번에 속하는 섬은 없습니다.
- 일본관리 :
- 울릉도가 일본에서 약 160리, 조선에서 약 40리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조선땅임이 분명하다. 울릉도에서 어업하던 어부들에게 다시는 울릉도에 가지 못하게 명하고, 그 내용을 조선 정부에게 알려주어라.
- 삼봉 :
- 1696년 일본정부는 대마도주를 통하여 공식적으로 일본인의 울릉도 침입 및 월경을 금지시키겠다고 통보하였단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다시 울릉도에서 불법 어업을 하다가 안용복 일행과 마주쳤지.
- 안용복 :
- 너희 관리가 울릉도에 일본 어민이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찌하여 너희들은 이를 어기고 또 침범하는가?
- 일본인 :
- 아, 안영복이다! 배를 돌려라!
- 안용복 :
- 내 다시 너희 관리를 만나 이를 따져야겠다.
- 일본인 :
- 나리, 조선국 관리가 찾아와 우리 어민이 국경을 침범했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 돗토리번 :
- 관리음 내가 가서 직접 그를 만나겠다.
- 안용복 :
- 이 자료를 보시오!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에 소속된 섬이오!
- 돗토리번 :
- 관리알겠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으니 그만 돌아가시오
- 안용복 :
- 좋소!
- 삼봉 :
- 이때의 일이 잘 기록된 일본측 문서가 있으니, ‘원록구병자년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1696) 란다. 여기에는 일본을 다녀간 안용복의 이름은 물론,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에 속한 섬이라고 잘 기록되어 있지.
- 철이 :
-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것이군요.
- 삼봉 :
- 그렇지. 지금의 일본 정부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17세기 일본인들이 활동했다는 것을 가지고 독도를 자기 고유영토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돗토리번의 답변서와 울릉도 도해를 금지한 일은 일본 스스로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인정한 것이지. 이 문건 이외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라고 한 일본의 기록들이 많단다.
- 돌이 :
-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삼봉 :
- 하나씩 설명해주지
- 삼봉 :
- 19세기 후반 일본은 조선을 정탐하기 위해 외무성직원을 조선에 보냈단다. 그 기록이 1870년에 작성된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라는 보고서로 남아있단다. 그리고 1877년 ,일본 정부는 일본의 토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 내무성이 문의한 울릉도와 독도의 소속에 대해 지령을 내렸는데, 여기에도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련이 없다고 했단다.
- 삼봉 :
- 또한 태정관지령에는 기죽도약도라는 지도가 첨부되어 ‘울릉도 외 1도’의 ‘1도’가 독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단다. 이 문서는 일본의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 작성하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일본정부 스스로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고 입증한 증거란다.
- 철이 :
- 아, 그렇군요,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 정부 스스로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군요.
- 돌이의 일기
- 지금 일본은 독도에 대해 17세기에 영유권을 확립했다며 고유영토라고 하는데,
-
오히려 그 당시의 일본 문서인 돗토리번 답변서( 1695), 원록구병자년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 (1696)를 보면
-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닌 조선 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이후에 나온 태정관지령 (1877)에도 마찬가지로 독도는 일본땅이 아니라고 일본이 스스로 기록해뒀다.
-
일본이 자꾸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할수록 그들 조상이 쓴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
제국주의의 역사를 버리지 못하고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삼봉 :
- 오늘 독도구경은 어땠니?
- 철이 :
- 독도는 단순히 작은 섬이 아니라, 물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평화로운 섬이었어요
- 돌이 :
- 그리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우리가 지켜 나가야할 소중한 섬이네요.
- 철이 :
-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 돌이 :
- 할아버지, 우리나라의 자료에는 독도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싶어요.
- 삼봉 :
- 독도가 우리나라 자료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려주지.하하하.
- 삼봉 :
- 우리나라의 수많은 옛 문헌과 지도들은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기록하고 있단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것처럼 512년, 신라의 장군 이사부가 울릉도와 독도가 속한 우산국을 신라로 복속시키면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이 되었지.
- 삼봉 :
- 세종실록 지리지는 너희들도 잘 알고 있고, 18세기에 만들어진 ‘동국대지도’와 19세기 '해좌전도'에도 독도가 잘 표시되어 있단다.
- 삼봉 :
- 1770년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에도 독도가 기록된 것은 물론, 당시 일본인이 독도를 송도라 부른다는 것도 기록되어 있단다. 아침에 설명했던 것처럼 1900년 대한제국은 칙령 제41호로 울도군수가 울릉도와 죽도, 독도를 관할하게 하여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하였지
- 철이 :
- 칙령에 나오는 죽도가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죽도(竹島)와 같은 섬인가요?
- 돌이 :
- 일본이 독도를 대나무섬, 죽도(竹島)라고 부르잖아요.
- 삼봉 :
- 칙령에 나온 죽도는 울릉도 북동쪽의 섬으로 독도와는 다른 섬이란다. 울릉도와 죽도에는 대나무가 많지만 독도에는 없단다.
- 철이 :
- 오늘 독도에 갔을 때도 대나무는 한 그루도 못봤어요.
- 삼봉 :
-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과정을 통해서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단다.
- 돌이 :
- 어떤 사례가 있나요?
- 삼봉 :
- 1943년 카이로 선언과 1945년 포츠담 선언 등 전후 처리과정을 통해 패전국 일본은 폭력과 탐욕으로 탈취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쫓겨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
- 삼봉 :
- 그리고 1946년, 연합국최고사령관각서 (SCAPIN) 677호에는 독도를 분명한 한국의 행정 관할구역이라고 선포하였단다
- 돌이,철이 :
- 세계가 이미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네요!
- 삼봉 :
- 그럼, 그 어떤 나라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부인하지 않는단다.
- 돌이 :
- 언제는 주인없는 섬이라고 하다가 이제는 원래부터 고유 영토라니, 이렇게 쉽게 말을 바꾸는 일본의 주장을 누가 믿겠어요?
- 삼봉 :
-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 일본의 부당한 주장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를것이 없단다.
- 철이 :
- 할아버지 덕분에 독도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 돌이 :
- 가볍게 바람 쐬러 왔다가 좋은 가르침 받고 갑니다! 다음에 또 오면 울릉도,독도 구경시켜 주세요.
- 삼봉 :
- 하하, 나도 자네들을 만나서 한결 젊어진 느낌이야!
- 철이 :
- 할아버지 정말 고맙습니다!
- 돌이 :
- 사진 한장 찍어요!
- 삼봉 :
- 그래 좋아, 자네들도 남은 일정 잘 마치고 잘 돌아가게. 다음에 또 놀러오렴
- 돌이 :
- 형 덕분에 귀중한 경험을 했네요. 저도 삼봉할아버지처럼 우리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겠어요.
- 철이 :
- 그래그래. 근데 다른 것도 해야 될 게 있지 않아?
- 돌이 :
- 뭔데요?
- 철이 :
- 그동안 네가 먹은 밥값을 계산해봤는데 말이야...
- 철이 :
- 아무래도 이번 경비를 나눠야겠어
- 돌이 :
- 하하, 다음엔 제가 한번 모실게요
- 철이 :
- 그럴래? 그럼 어디가 좋을까?
- 돌이 :
- 하하, 다음엔 말이죠....
- 돌이의 일기
- 우연찮게 울릉도와 그 부속 섬인 독도를 방문했지만 독도와 우리나라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뜻 갚은 시간을 보냈다.
-
이번 여행을 통해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역사자료에서도 증명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
일본은 역사적 진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억지 주장을 그만두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
독도는 동해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우리섬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 아들 :
- 아빠, 저기 우리의 아름다운 섬 독도가 보여요!
- 아버지 :
- 이야~ 이렇게 멋진 독도를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오는걸.
(노래)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 땅.”
- 아들 :
- 아빠! 무슨 노래예요?
- 아버지 :
- 아, 이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지.
- 아들 :
- 가사 내용이 무슨 뜻인데요?
- 아버지 :
- 응, 일본인들이 옛날부터 독도에 눈독을 들이고 빼앗으려고 했었다는 독도의 역사 이야기야.
- 아버지 :
- 요즘 TV나 인터넷에서 독도가 일본인들의 땅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기사를 많이 봤었지?
- 아들 :
- 네. 그런데 옛날부터 그런 거예요?
- 아버지 :
- 그래.
- 아버지 :
- 아까 내가 불렀던 노래 가사에서처럼 러일전쟁 직후 독도를 강제 편입한 것이 독도 침탈의 첫 신호탄이었지.
-
러일전쟁 시기에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게 ‘한일의정서’라는 조약을 강제로 맺게 했는데 그 조약에는 일본이 전략상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한국은 그 땅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어.
- 아들 :
- 우리 땅을요? 왜요?
- 아버지 :
-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러일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거쳐 가야 하는데 특히 독도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 조약에 따라 독도를 빼앗기 시작했어.
- 아들 :
- 에이, 나쁘다! 전쟁도, 일본도 나빠요. 아빠!
- 아버지 :
- 그렇지. 그 일을 시작으로 일본인들이 독도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만행들을 저질렀단다. 전쟁 목적으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자연 생태를 파괴하기도 했지. 독도 주변에 살던 강치가 멸종된 것도 일본사람들이 무차별한 포획을 했기 때문이야.
- 아들 :
- 우와, 정말 나쁘다! 그런 짓을 못하게 지킨 사람은 없었어요?
- 아버지 :
- 많았지. 노래 가사에서처럼 신라장군 이사부부터 현재 일본의 독도 침탈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르게 알리고 독도를 지키는 ‘지킴이’들까지!
- 아버지 :
- 어휴, 파도가 조금 치는구나. 오늘 우리가 독도 땅을 밟아 볼 수 있을까?
- 아들 :
- 독도야 기다려 내가 지키러 간다!
- 아빠 :
- 아니, 잠깐 아들, 독도는 날씨가 나쁘면 못 내릴 수도 있어.
- 아들 :
- 으잉, 그래요? 그렇다면, 파도야 멈춰!
- 아빠 :
- 하하핫!
- 아들 :
- 하, 이제 제주도만 찾으면… 와! 드디어 완성이다!
- 아버지 :
- 금세 우리나라 지도를 다 맞췄네! 근데 아들 제주도… 하면 뭐가 생각나?
- 아들 :
- 귤이랑, 말… 음… 그리고 아! 해녀 할머니요!
-
그런데 아빠 해녀들은 제주도에서만 살았어요?
- 아버지 :
- 아니~ 그렇지 않단다
- 아버지 :
- 제주해녀들은 ‘황금바다’를 찾아 한반도의 남해안과 동해안은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까지 갔었단다. 그 중에서 독도 바다는 해녀들에게 ‘한국판 엘도라도’였지.
-
1940년대 후반부터 해녀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독도는 울릉도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거나 바람을 피해 항해하며 살던 곳이었어.
-
물질이 좋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많은 해녀들이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독도에 들어갔고 한번 들어가면 수개월 남짓을 그곳에서 생활했단다. 해녀들은 독도에서 물질을 해서 번 돈으로 집안 살림에 보태거나 결혼자금 등으로 사용했었지.
- 아들 :
- 독도가 해녀 할머니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었네요?
- 아버지 :
- 맞아. 그런 해녀들만큼 독도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던 동물도 있었어.
-
바로 강치란다. 물개와 비슷한 강치는 옛날에 한자로 ‘가지어’라고 부르기도 했어.
-
독도를 까맣게 덮을 만큼 많이 서식해서 울릉도 사람들은 가지어(可支魚)가 많다고 해서 독도를 ‘가지도’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본사람들이 강치의 기름과 가죽을 탐내서 마구잡이로 잡아들여서 결국 멸종이 되고 말았지.
- 아들 :
- 일본인들이 무분별하게 강치를 잡아들이지 않았다면 지금도 우리는 강치를 볼 수 있었겠네요?
- 아버지 :
- 그렇지. 독도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해녀들은 지금도 여기저기 누워 있다가 바다로 뛰어들었던 강치의 모습이 생각이 나고 눈을 감으면 젊은 시절 물질했던 독도 바다가 언뜻언뜻 그려진다고 해.
- 아들 :
- 아빠! 지금 보니깐 해녀할머니와 강치에게 독도가 삶의 터전이었던 것 같아요.
- 아버지 :
- 강치와 해녀뿐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살았단다.
- 아들 :
- 제 고향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슬플 것 같아요. 강치와 해녀 할머니의 고향, 독도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전해야겠어요!
- 아버지 :
- 우리아들, 기특한데!
- 아들, 아버지 :
- 하하하하!
460만 년 전, 대한민국 동해 남서부의 해저 2,000m에서 솟아오른 용암은 오랜 시간에 걸쳐 두 개의 화산섬이 되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일본의 오키섬에서 보이지 않지만,
울릉도에서는 언제나 독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한때 두 섬을 통틀어 우산국이라 했을 정도로
두 섬은 지리적으로 둘로 나눌 수 없는 긴밀한 관계로 맺어져 있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이어져 온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지정학적 가치와 풍부한 해양 자원으로 인해
중요한 가치를 가진 섬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약 1500년 전, 신라에 속하기 전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영토로 한 우산국은,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고대 해상왕국으로서 활발한 해상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라에서 고려시대까지
독자적이고 수준 높은 해양문화를 유지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132 북위 37
지도상으로의 독도는
사람의 발이 닿기 힘든 위치에 덩그러니 놓인, 작은 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 한류와
태평양의 적도로부터 올라와 동해에 열을 공급하는 동한 난류가 교차하는 위치에 있기에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지요.
그래서 풍부한 플랑크톤과 해초군락지가 형성되어 황금어장을 만드는, 자연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섬입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수산자원들은
독도가 동해 중앙에서 해류의 교차로로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 줍니다.
독도를 기점으로 한 해저에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불붙는 얼음인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가 매장돼 있으며,
이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독도의 경제적 가치는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독도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변 여러 나라의 해양세력이 만나는 곳으로
군사전략적인 정보수집과 해군력의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독도는 그 주변의 영해 12해리만의 가치를 가진 섬이 아닙니다.
바다 위로 솟은 작은 독도는 거대한 화산섬의 극히 일부이며
동해의 중앙 바다 속에는 해류 분포에 영향을 주는 거대한
독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히 역사와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점차 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해양자원의 보고(寶庫)로서
우리의 원천 에너지를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섬,
독도는
우리의 소중한 영토입니다. ‘이사부장군이 나무사자를 이용해 우산국을 정복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교육동영상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시연되고 있는, 안용복 관련 애니메이션/2012.9 제작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李瀷, 1681~1763)은 저서 [성호사설](1761)에서 안용복이 동래부(東萊府)의 수군 출신으로 왜관에 출입하면서 일본말을 익혔다고 기록하였다. 일본의 [죽도고(竹島考)]에 의하면, 안용복은 1654년생으로 1696년 당시 43세였다고 하는데 33세로 기록되어 있는 자료도 있다. 키는 4척 1촌에 얼굴은 검고 수염이 있었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익은 안용복을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 낸 영웅으로 평가하였다. 현재 부산시 수영구이 수영사적 공원(경상좌수영 터)에는 안용복 동상과 그를 기리는 사당 '수강사'가 있다.6세기경 한반도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의 남하정책에 대비하여 백제와 힘을 합쳐 고구려에 대항하면서 동해안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해상교통로의 중간에 있었던 우산국을 복속하는 것은 해상권 장악을 위해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우산국은 어떤 나라였을까요?
우산국에 대한 문헌사료는 거의 없으나 울릉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산국이 가장 왕성했을 때는 우해왕이 다스릴 때였습니다. 작은 나라지만 어느 나라 보다 바다에서는 힘이 세었다고 합니다. 당시 왜구가 우산국을 가끔 노략질하였는데, 그 본거지는 대마도였습니다. 우해왕은 군사를 거느리고 대마도로 가서 대마도의 수장을 만나 담판을 하였습니다. 우해왕은 우산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항복 서한을 받고 수장의 셋째 딸인 풍미녀를 왕후로 삼았습니다. 사치스러운 풍미녀는 온갖 보물을 담하였고 우해왕은 무엇이든 들어주려고 했습니다. 우해왕은 시라에까지 사람을 보내 노략질을 해오도록 하였습니다. "망하겠구나" "풍왕후는 마녀야" "우해왕이 달라졌어"라는 소문들이 온 우산국에 퍼졌습니다. 신라가 쳐들어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신하가 보고를 하였더니, 우해왕은 도리어 왕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였다는 이유로 그 신하를 바다에 처넣었습니다. 이를 본 신하들은 되도록 왕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풍미녀가 왕후가 된지 몇 해 뒤에 결국 우산국은 망하고 말았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당시 신라인들의 눈에 비친 우산국 사람들은 우둔하고 사나워 보였습니다. 512년 음력 6월 동해바다에 나타난 신라함대, 신라군 총 사령관은 이사부 장군이었습니다. 이사부는 출생연대에 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내물왕의 4세손으로 진골출신 귀족이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정벌하기 위해 나선 이사부 장군이 준비한 것은 나무로 만든 사자였습니다. 이사부는 나무사자를 많이 만들어 군선에 나누어 실은 뒤 해안에 도착해 '너희가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맹수를 풀어 밟아 죽이도록 하겠다'라고 속여 우산국 왕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우산국은 신라에 복속하게 되었고, 신라의 문화가 전파되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신라의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고통을 거슬러
그때 나이 17세
무섭고 낯선 곳에서...
절망의 어둠을...
생생한 아픔을...
새겨야만 했다.
같이 갔던 소녀들은 폭격에 죽고,
맞아 죽고,
병에 걸려 죽고...
그 때의 고통은 말할 수조차 없이 컸다...고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아직도....
소녀의 가슴속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육군성부관통첩[군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건]
* 앞으로 이들 [위안부]를 모집할 때는 파견군이 통제하고 일을 맡을 인물의 선정을 주도하여 적절하게 할 것.
동시에 관련 지방의 헌병 및 경찰 당국과 자주 소통함으로써 군의 위신을 지키고 사회문제가 없도록 배려할 것을 명하는 문서
파견군은 주의하여 모집자를 선정하고 '군의 위신'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위안부 모집 및 동원에 관해 군의 개입이 드러나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일본군의 위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군의 개입이 드러나면 안 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영심 :
- 여기서 버는 것으론 우리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해.. 어찌한다?
- 일본인 :
- 아가씨 여기서 일하면 얼마나 벌지?
- 박영심 :
- 네?
- 일본인 :
-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아가씨처럼 성실히 일하는 분을 찾고 있소.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데.. 어떠신가?
- 박영심 :
- 돈을 더 벌 수 있어...?
- 일본 행정관료 :
- 여군에 지원하시오!!! 일본의 전쟁 승리를 위해!!!
- 소녀 :
- 싱가포르 전투 후방에서 일본군의 숙소관리와 위문활동... 병원에서 간호조무를 하면 되는 거구나...
- 할머니 :
- 미안해서 어쩌누? 사람을 더 쓸 형편이 못 돼
- 배봉기 :
- 예에...
- 일본인 :
- 거기 일자리를 구하고 있소?
- 배봉기 :
- 예!!!
- 일본인 :
- 고되게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데가 있는데 말이오. 일단 가면 벌어.. 바나나는 산에 가서 나무 밑에 누워 입벌리고 있으면 저절로 떨어진다오.
- 소녀1 :
- 일을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 조금이라도 편히 살 수 있을거야.
- 소녀2 :
- 거기서 돈을 벌어 보내면 아버지 병원치료를 받으실 수 있겠지?
- 여인1 :
- 이제 아이들을 굶기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녀들이 도착한 곳은 바나나농장도, 군병원도, 취업자리도 아닌 지옥이었다속아서 간 그 곳에서 끔찍하게 유린당하고 소모품처럼 취급된 수백명의 여성들위의 지도에는 세기도 여려운 수의 위안소들이 있다.
전쟁이 끝난 후.. 살아남은 소수의 '위안부' 여성은 그 자리에 그대로 버려졌다.
그녀들은 그 어떤 대가도 받지 못했으며 수치스러움에 대부분이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단지, 일을 하고 그에 따른 보수로 가족이 행복하길 바랐을 뿐인데 말이다.
- 손기자 :
-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고통을 거슬러 전쟁과 인권을 말하다.
-
일본군은 1931년부터 1945년까지 벌인 15년 전쟁 동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여성의 성을 조직적으로 동원했고, 위안소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행위로 고통을 주고 그들의 인권을 빼앗았다.
-
그러나 지금까지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며,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
그에 분노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빼앗긴 삶과 빼앗긴 인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본군 위안소와 위안부 정체에 대해 폭로했다. 그녀들이 겪은 일을 폭로해 세계가 전쟁과 인권, 여성 성폭력에 대해 세계역사의 큰 사건으로 관심을 두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 손기자 :
- 교수님, 그래서 저는 그분들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피해 사례를 취재하려고 해요!
- 윤선생 :
- 그래요, 잘 왔어요.
-
뉴스를 보니 일본 일부 관료가 이젠 과거의 위안부 피해 인정까지 부정하는 망언을 하고 있더군요. 증거가 이렇게 있는데 말이지요.
- 손기자 :
- 제 말이 그 말이에요! 뉴스에서 거짓말을 하는 걸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 윤선생 :
- 그래요,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라고 공개 증언한 김학순 씨도 똑같은 말을 했었지요.
김학순 : 내가 살아 있는 증인이자, 증거요! 요즘 신문을 보니 나 같은 사람이 시뻘겋게 살아 있는데 천인공노할 저놈들이 저렇게 거짓말을 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소!
일본군이 전쟁 중에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인권을 어떤 식으로 잔인하게 짓밟았는지 만천하에 알리고 말겠소!
나는 이제 남편도 자식도 없이 오직 홀몸이니 이제 무서울 것 하나 없이 말할 수 있소!
- 손기자 :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혼자 지내시는 분이 많은가요?
- 윤선생 :
- 그래요. 전쟁으로 인한 성폭력 피해자인데도 자신이… 자신의 가족들이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워… 전쟁에서 살아남아 고향으로 돌아갔어도 숨어 지냈고,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
그렇게 숨어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에게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은 용기를 줬어요. 김학순 할머니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피해 증언자들이…
-
문옥주, 얀 루프 오헤른, 로잘린 소우, 박영심 등 많은 사람들이 증언했지요.
-
자신들도 ‘위안부’ 피해자임을!
- 손기자 :
- 교수님도 그때 당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으셨나요?
- 윤선생 :
- 그래요.
-
당시 내 귀에도 전쟁 중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끌고 가 전선에 보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1차, 2차, 3차 계속 위안단을 보낸 모양이에요. 버마로 끌려갔던 문옥주 씨는 제4차 위안단에 속해 있었지요.
-
제4차 위안단에 대해서는 위안소 업주를 포로로 잡아 심문했던 연합군도,
-
버마에서 위안소를 관리했던 어느 한국인도 증언하고 있어요.
일본군은 ‘제4차 위안단’을 전쟁에서 밀리던 버마로 보냈어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은 민간인 업자를 시켰어요.
일본군이 주도한 것이 드러나지 않게 말이에요.
하지만 동원과 이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일본군 사령부가 댔어요.
‘업자’들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있다며 일을 미끼로 조선인 여자들을 모았어요.
그렇게 속아서 끌려 간 ‘제4차 위안단’의 수는 700여 명이나 되었다고 하지요.
그 700여 명의 조선인 여성들이…
버마 전선에서 일본이 패배해 밀려난 후 발견되었을 때에는 위안소마다 십여 명, 이십여 명 정도씩밖에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 당시 발견될 때 참혹했던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본 군인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지 못할 정도였다고 해요.
중국 위난성 라멍에서 발견되었던 박영심 씨의 증언은 그 잔혹함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지요.
- 윤선생 :
- 그녀는 당시 심문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했어요.
- 손기자 :
- 무슨 말을…
- 윤선생 :
- 같이 끌려갔던 위안부들은 폭격에 죽고, 맞아 죽고, 병 걸려 죽었다.
-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어려운 처지에서 한 사람이 하루 30, 40명을 치러야 했다.
-
더욱이 싸움터에서 거칠어질 대로 거칠어진 놈들이 술까지 먹고 달려들어 그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
말할 수 없이 컸다고…….
- 손기자 :
-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이 노래를 부탁해〉
옛날 옛날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할머니의 할머니
아득한 먼 곳의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그녀가 살아낸 고통의 생은
백년 전, 혹은 어제의 사건
세상은 변함 없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바쁠 테니
이 노래를 부탁해
끊이지 않는 비극
너와 나의 무관심을 노래해 줘
이 노래를 부탁해
침묵으로 얻은 평화
또 망각을 위한 망각을 노래해 줘
오, 우리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오, 우리가 얼마나 아파하는지
한희정, 〈이 노래를 부탁해〉, 2012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위해 2012년 제작된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에 실린 곡입니다.
〈이 노래를 부탁해〉
옛날 옛날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할머니의 할머니
아득한 먼 곳의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그녀가 살아낸 고통의 생은
백년 전, 혹은 어제의 사건
세상은 변함 없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로 바쁠 테니
이 노래를 부탁해
끊이지 않는 비극
너와 나의 무관심을 노래해 줘
이 노래를 부탁해
침묵으로 얻은 평화
또 망각을 위한 망각을 노래해 줘
오, 우리가 얼마나 잔인했는지
오, 우리가 얼마나 아파하는지
한희정, 〈이 노래를 부탁해〉, 2012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위해 2012년 제작된 음반 『이야기해 주세요』에 실린 곡입니다.
- 손기자 :
-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경기도 광주에 있었군요.
- 윤선생 :
- 그래요. 여기에서 만나자고 한 이유가 있어요.
-
이곳이 세계 최초의 성노예 주제 인권박물관이거든요. 영면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추모비가 있기도 해요.
- 손기자 :
- 헌화하고 싶으셨군요.
- 윤선생 :
- 그래요. 오랜만에…
- 윤선생 :
- 삼가 명복을 빕니다.
- 손기자 :
- 명복을 빕니다.
- 윤선생 :
- 이제 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소녀상을 보러 가지요.
-
운전하면서 녹음할 수 있죠?
- 손기자 :
- 네, 그럼요!
- 윤선생 :
- 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어떻게 동원되었는지 들려줄게요.
- 윤선생 :
- 현재 발견된 자료들을 보면 일본군 위안부의 동원방식은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의 발발을 전후로 하여 변했어요.
-
그 이전까지는 동원명령은 내리되 동원과정에서는 일본군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도록 조치했었는데 태평양전쟁 발발 후 전선이 넓어지고 전황이 긴박해지면서 위안부의 동원방식이 조금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바뀐 거예요.
-
하지만 증거가 드러나지 않도록 일본인 ‘업자’들은
-
힘들지 않게, 쉽게 돈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일하러 갈 여성들을 모집했어요.
-
박영심의 증언에 따르면…
-
17세에 빈곤한 가정형편에 평양의 양품점에서 식모로 일하던 중, 돈벌이가 있다는 그 업자의 말에 속아 중국 난징의 위안소로 갔어요.
-
‘제4차위안단’의 700여 명 중 한 명이 된 것이었지요.
-
버마의 라시오를 거쳐 중국 라멍의 위안소로 가자 그곳엔 이미 위안소 두 채가 있었대요. 그곳에서 성병 검진을 받는 굴욕을 당해야 했고요.
-
그 뒤 1955년에 중국군에게 발견되기까지,
-
같이 끌려갔던 위안부들은 폭격에 죽고, 맞아 죽고, 병 걸려 죽었다고 해요.
-
돈벌이가 있다는 업자의 말에 속아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폭행을 당하고
-
가족의 우편물도 받아보지 못하고
-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죽어 돌아오지 못한 거지요.
- 윤선생 :
- 손기자도 이 지도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 손기자 :
- 네… 일본군 위안소 지도네요.
- 윤선생 :
- 이 지도는 피해여성과 구 일본군 병사·군 관계자, 현지인들의 증언과 공문서, 군 관계 자료, 군부대 기록물, 전쟁기록, 서적과 재판자료 등 간행물을 근거로 일본군이 설치했던 위안소가 있었던 지점을 표시한 거예요.
-
위안소 지도를 보면 일본군이 침략, 점령한 방대한 지역에서 위안소를 설치하여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만들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 손기자 :
- 돌아오지 못한 여성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 윤선생 :
- 평화롭게 쉬길…
- 손기자 :
- 교수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 윤선생 :
- 그러고 보니 교수직에서 물러난 게 오래 전인데 아직도 교수라 불리니 옛날에 일본군 위안부 강연을 하고 수요집회도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 손기자 :
- 저도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었잖아요.
-
교수님, 제겐 교수님은 제가 이 일에 관심을 갖게 하신 스승이자 영원한 교수님이세요.
- 윤선생 :
- 나도 손기자가 자랑스러워요. 계속 취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 손기자 :
- 네!
- 남동생 :
- 어, 누나! 궁금한 게 있어.
- 누나 :
- 뭔데?
- 남동생 :
- 백제의 ‘근초고왕’이라는 만화를 읽고 있는데 말이야.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라는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와.
- 누나 :
- 그러네.
- 남동생 :
- 왜왕이라면 일본 왕이라는 뜻이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하고 일본은 사이가 좋지 않잖아. 그런데 왜 선물을 줘? 나 같으면 안 줘!
- 누나 :
- 넌 옆집 아이하고 맨날 싸우기만 하거나, 맨날 놀기만 해?
- 남동생 :
- 그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 누나 :
- 나라 사이도 비슷해.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어. 사람들이 모여서 나라를 만들잖아. 그래서 역사라는 건 말이야. 항상 변한단다.
- 남동생 :
- 그래?
- 누나 :
- 그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사이가 나쁜 시기가 있었지. 그런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삼국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도와줬어. 특히 백제가 말이야.
- 남동생 :
-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알아?
- 누나 :
- 그거야 옛날 역사책과 유적지 그리고 유물을 보면 알 수가 있지!
- 누나 :
- 요즘 누나가 역사 추리 소설을 쓰려고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 볼래?
- 기자 :
-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천황 일가에는 백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아키히토 천황은 68세 생일 기자회견에서 고대 일본과 한반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천황의 모계 혈통이 백제계라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고대 한반도와의 관련을 천황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 남동생 :
- 와, 이 진짜 같지 않은 진짜 같은 진짜 말… 진짜야?
- 누나 :
- 그래. 일왕이 직접 말하고 있잖아.
- 누나 :
- 이렇게 백제역도 있어.
- 남동생 :
- 우와… 가보고 싶다.
- 누나 :
- 이렇게 일본에게는 우리나라, 특히 백제가 큰 의미가 있어. 문화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사이도 좋았거든.
- 남동생 :
- 그렇구나!
- 남동생 :
- 닮은 게 또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 누나 :
- 누가 많이 찾나 내기할까?
우리나라의 역사는 고조선부터
- 일본의 주장 :
- 한반도의 시작은 '낙랑'부터였다
- 우리의 주장 :
- 무슨 소리야! 더 오래된 고조선이 있었다구
- 우리의 주장 :
- 〈관자〉, 〈사기〉, 〈전국책〉, 〈한서지리지〉등에 다 나와 있어요
- 일본의 주장 :
- ...그럴리가
- 일본의 주장 :
- 항상 중국침략과 지배하에 있었을 거야. 그러니까 일본의 식민지 지배도 당연한 것이고..
- 우리의 주장 :
- 역사를 새로 쓰네, 소설이야!!
일본이 중국과 대등하다고?중국의 지배권 거부
중국의 황제와 동일한 입장 강조
일본 문화의 독자성 주장
우리의 위대한 영웅 쇼토쿠 태자일본이 고대부터 한반도보다 우월했다고?중국 황제로부터 금인과 왕칭호 받아...
조공바친 천왕의 지배권인정
즉... 일본이 고대부터 한반도보다 우월했다 이 말이지....제철기술도, 기마병도 없던 왜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고?
- 일본의 주장 :
- 우린 신의 나라니까
- 우리의 주장 :
- 그럼 재연해 봐요!
백제 부흥을 도왔던 왜가 나당연합군에 맞선 강대국이었다고?
- 일본의 주장 :
- 이 얼마나 애국적인 싸움이란 말인가?.. 이렇듯 일본은 한국을 도와줬는데...
- 우리의 주장 :
- 아무리 생각해도 전설의 고향 아닌가요? 동화책 맞죠?
- 일본의 주장 :
- ... 아... 그게...
일부 중국인 해적을 과대포장
- 드디어 찾았습니다
- 일본의 주장 :
- 보세요! 중국인입니다
- 일본의 주장 :
- 이로써 왜구는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 우리의 주장 :
- 과연 그럴까요?
- 일본의 주장 :
- 왜구는 중국인들이지 않았나...
출병! 임진왜란의 일본군은 정당한 군사활동이었다니…
- 일본의 주장 :
- 이야~ 침략에 도적질까지...
- 우리의 주장 :
- 이상이 임진왜란의 전모입니다!
통신사가 쇼군에 대한 조공사절단이었다니…
- 일본의 주장 :
- 조선이 원해서 시작한 것처럼 다시 교류를 시작해야 하는데...
- 일본의 주장 :
- 조선이 굽히고 문화교류를 원한 것처럼 해야 하는데...
자기뜻대로 안된다고 무력을 써놓고는…
- 일본인 :
- 문 여시오!
- 조선인 :
- 싫소
- 일본인 :
- 이런 무례한 놈!
- 조선인 :
- 집주인이 싫다는데 왜 이러시오
- 일본인 :
- 말을 안 들으니까 무력을 쓰게 되잖아!
- 우리의 주장 :
- 그럼 아무나 문 열어 줘도 되나요?
- 일본의 주장 :
- ..... 음.... 그건
일본의 강압적인 함포외교
- 일본인 :
- 교전하자고?
- 조선인 :
- 물러가시오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한반도 위협론으로 바꿔버린 일본
- 일본의 주장 :
-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일본의 주장 :
- 정말 위협적이었거든요
- 일본의 주장 :
- 보세요! 저 팔뚝처럼 생긴 모양새를....
- 우리의 주장 :
- 그래서 비틀었다?
- 일본의 주장 :
- 그럼요. 일본의 안정을 위해서
러일전쟁은 인종전쟁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이다
- 일본의 주장 :
- 유색 인종이 세계 최대의 백인제국을 물리친 전쟁!
- 일본의 주장 :
- 세계속의 억압된 민족에게 희망을 준 전쟁!
- 일본의 주장 :
- 바로 러일전쟁!
- 우리의 주장 :
- 이것이 우리를 위한 전쟁?
- 일본의 주장 :
- 이제부터 내 말 잘 듣기나 해!
- 우리의 주장 :
- ........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 권익은 명분일뿐
- 일본의 주장 :
- 일본의 안전을 위해서
- 일본의 주장 :
- 만주의 권익을 위해서
- 일본의 주장 :
- 서구 열강도 인정했다고...
- 서구열강 :
- 우리거나 봅시다. 일본이 알아서 먹든 말든...
- 일본의 주장 :
- 이제 넌 내꺼야
일본은 근대화가 아니라 수탈을 위해서였다
- 일본의 주장 :
-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시켰습니다.
- 일본의 주장 :
- 철도도 깔고 관개기설을 정비하고
- 일본의 주장 :
- 토지조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탈이라니요?
- 일본의 주장 :
- 이런 배은망덕한 경우가 있습니까
간토 대지진 때 유언비어는 일본이 퍼뜨렸다대지진으로 간토지역 불바다
사망자, 행방불명자 14만명
간토대지진 대책
이게 어찌된 일이오?
"조선인의 폭동, 우물에 독타..."
부족한 병사와 노동력을 위해서 강제로 한국인을 끌고 갔다
- 조선인 :
- 난 한국사람이란 말이요
- 일본인 :
- 이제부턴 일본사람이야!
쌀에 가재도구에 징용에, 거기에 여성까지 강제로 끌고 갔다
- 일본인 :
- 우린 한 가족이니 쌀 좀 내놓으시오
- 일본인 :
- 우린 한 가족이니 쇠붙이도 좀 내놓으시오
- 일본인 :
- 우린 한 가족이니 전쟁터에 나가 싸워주시오
- 일본인 :
- 우린 한 가족이니 위로 좀 해주시오!
- 조선인 :
- 안돼!!
일본은 전쟁 피해자가 아니라 전범국이다
- 일본인 :
- 우린 피해자요!
- 일본인 :
- 정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답변을...
- 조선인, 대만인, 중국인 :
- 옳소 동의하오!
- 조선인, 대만인, 중국인 :
- 제발- 그렇게 좀 해주시오!
- 일본인 :
- ......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전쟁 책임과 전후 책임을 졌으면…
- 일본의 주장 :
- 다른 나라들도 다 했던 전쟁인데... 왜 우리만 이래야 해?
- 일본의 주장 :
- 자학사관이야. 아시아를 해방시킨 것이 뭐가 잘못이야?
- 일본의 주장 :
- 에라
(TV)이렇게 중국은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 고구려 성까지 포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부로…
- 남동생 :
- 누나, 고구려는 우리 역사잖아. 중국이 왜 저러는 거야?
- 누나 :
- 음, 그건 말이지… 함께 찾아보자.
- 누나 :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역사 지리, 민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래.
- 남동생 :
- 무슨 근거로 그러는데?
- 누나 :
- 중국은 현재 중국 땅에 있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야.
- 남동생 :
- 음… 그럼 옛날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는데?
- 누나 :
- 지도로 봐볼까?
- 누나 :
- 구려보다 오래된 고조선부터 보자.
- 남동생 :
- 와아! 엄청 넓네!
- 누나 :
- 고구려는 여기…
- 남동생 :
- 전부 한반도 북쪽과 만주 쪽에 있었네?
- 누나 :
- 그래.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은 중국 땅인 곳도 있어.
- 남동생 :
- 흠! 이 나라의 땅이었던 곳을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거지.
- 누나 :
- 그래.
- 남동생 :
- 음, 그러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하려면 어떻게 중국과 싸워야 해?
- 누나 :
- 싸우긴. 우린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반론을 제시하면 돼.
- 남동생 :
- 역사적 사실이라면… 어떤 거?
- 누나 :
- 흐음!
- 남동생 :
- 어떻게 다른데?
- 누나 :
-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대부분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쐐기돌을 많이 사용해서… 이런 모습이 되는데,
- 남동생 :
- 그렇구나. 고구려성이 훨씬 강하네.
- 누나 :
- 그렇지!
- 누나 :
- 또,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영락’이라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해 대왕의 치적을 기록한 내용과 건국신화가 새겨져 있지.
- 남동생 :
- 아하!
- 누나 :
- 그러니까, 고구려는 그 옛날 고조선부터 이어온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신라에 멸망한 이후에도 고려, 조선 등이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계승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분명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란 말이지
- 남동생 :
- 휴!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 누나 :
- 역사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어.
- 남동생 :
- 추리 소설의 범인처럼 말이지?
만리장성과 관련된 사실을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콘텐츠만리장성 미스터리
만리장성은 우주에서 보인다?
만리장성,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정보들
Understanding the mystery of history : Find the East End of the Great WallThe Great Wall mystery
Can you see the Great Wall from the space?
There is information about the Great Wall which is not based on historical evidence